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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02일
![]() ![]() 추석이라 집에 내려온 김에, 통영에서 오도리를 좀 공수해 왔습니다. 오도리. 사실 좀 맞지 않는 이름인데, 일본어의 車えびの踊り食い (보리새우를 산채로 먹는 것) 에서 온 것 같습니다. 산낙지,오징어, 새우와 같은 어패류를 산채로 먹는 것을 오도리구이라고 하는데, 딱히 새우에 한정된 말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한국에서 오도리라고 하면, 보통 꼬리가 무지개색인 보리새우를 지칭하는 것으로 쓰입니다만, 뭐 아무러면 어떻습니까. 맛있으면 되죠. ^ㅡ^ ![]() ![]() 크기가 꽤나 실합니다. 자꾸 뛰어올라서 잡기가 쉽지 않더군요. 먹기에 바빠서, 껍질을 벗긴 사진과 머리 구이는 찍지를 못했군요. 회로 먹으니, 역시 싱싱하니 좋습니다. 입에 착착 감기는 단맛이 일품. 대하보다는 역시 보리새우가 나은 것 같습니다. 살아서 뛰는 것을 그대로 먹는다는 게 약간 잔혹하기도 하지만요... ![]() ![]() 죽은 녀석들은 포를 떠서, 구이 준비를 해 봅니다. 살아있는 보리새우와는 달리 살 색깔은 약간 불투명해졌습니다. ![]() ![]() 새우는 역시 구이가 진리. 카이바시라와 함께 버터에 구워 봅니다. 신선한 어패류는 버터와 함께 간단하게 굽기만 해도 기막힌 술안주. ㅡ_ㅡ 튀김도 좀 해 봤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그건 또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겠군요. 2009년 09월 03일
전날에 이은 진주행 포스팅.
내려갔으니 지리산에도 한번 들러야겠다는 생각에 유평 계곡으로 가봅니다. 가는 길에 먹은 추어탕 한그릇. ![]() 제피가루를 취향껏 듬쁙 넣은 추어탕 한그릇. 서울에서 먹는 추어탕과는 다르게, 꽤 맑은 국물입니다. 저걸 계피, 혹은 산초가루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제피가루는 분명 다른 양념입니다. 방아잎과 함께 경상도인의 소울 푸드 중 하나. 방아잎이 빠진 개고기는 말이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추어탕에는 제피가루가 빠지면 안된답니다. ^ㅡ^ ![]() 깔린 반찬들. 여지없는 경남식의 한 상입니다. 전부 식당에서 자가 재배한 것들. 어떻게 보면 투박한 반찬들이지만, 저런 것들이 또 맛있습니다. 젓갈과 양념이 많이 들어간 화려한 반찬들과는 또 다른 맛. ![]() 전어 철이다 보니, 전어도 몇마리 올라왔습니다. 메인의 추어탕이 없더라도, 충분히 반찬만으로 밥 한공기를 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 ![]() ![]() ![]() ![]() ![]() 본 목적이던 대원사 근처의 유평 계곡. 피서 철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 돌아와서 안주를 준비. 다듬이돌에 방망이입니다. ^ㅡ^ ![]() ![]() 저런 도구들을 준비한 건 바로 이녀석 때문. 말린 피문어. 두드리기 전의 사진은 찍는 것을 잊어버렸는데, 한마리 통채로 말린 피문어입니다. 원래는 탕국의 재료로 제사에 올리는 물건인데, 그냥 먹기도 합니다. 말린 피문어는 오징어, 한치와는 달리 굉장히 단단하기 때문에, 구운 다음 다듬이돌 위에 놓고, 부드러워질때까지 열심히 두들겨패야-_- 합니다. 위의 사진들은 두드려맞은 -_- 결과로 나온 산물. 마른 오징어나 한치보다는 훨씬 품격있는 맛. 정말로 술을 부르는 음식입니다. 술이 잘 넘어간다고 열심히 마시고 다음날 고생한 것은 물론입니다만...ㅡ_ㅡ 2009년 09월 02일
일본 건너갈 사정도 안되고 해서, 이번 휴가엔 조촐하게 진주에 다녀왔습니다. ![]() 경북식 국수는 콩가루를 섞는 것이 특징으로, 반죽하기는 힘들지만 밀가루로만 만든 국수에 비해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서울에서도 가끔씩 보이는 안동국시가 이런 면을 사용하죠. ![]() 이렇게 만든 국수를 생면 상태로 삶아 먹기도 하고, 말려서 삶을 때도 있고, 건진국시라고 하여 삶아낸 국수를 찬물에 씻은 후 육수에 말아 먹기도 합니다. 저는 한번 말려서 다시 삶는 국수를 좋아하는 편. ![]() 경북에서 경남으로 내려온 집인지라, 상대적으로 국물을 내기 손쉬운 바지락과 새우를 이용해서 육수를 냅니다. 면은 경북, 국물은 경남으로 경북과 경남의 퓨전 칼국수라고 해야 할까요. ^ㅡ^ 여름 음식이니만큼 매운 고추도 좀 다져서 넣어 주면 좋더군요. ![]() 술 퍼마시고 해장하는 데에는 그만이거든요. ^ㅡ^ 여름철에는 역시 면요리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평양냉면도 아주 좋아라 해서 주말마다 먹으러 다니곤 하지만, 남쪽 출신이라서인지 이런 경상도식의 여름 면요리도 좋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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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소주 검색으로 잠시 들렸다 갑니..
by 여름데네브 at 10/20 딱 봐도 맛있어 보이는 새우네요 아 침.. by 푸켓몬스터 at 10/02 우와...저 자태..정말 맛나겠네요~.. by delicious feelings at 10/02 크으~! 군침이 >_< by 늄늄시아 at 10/02 꿀꺽 by 대합실 at 10/02 전어...예전엔 막 굴러다니는 생선이.. by Dousei at 09/04 아나고도 아나고지만, 하모(갯장어).. by Dousei at 09/04 전어 좋죠...양념해서 구워먹으면.... by Dousei at 09/04 술안주로는 정말 좋답니다. `,` by Dousei at 09/04 저걸로 열심히 두들겨주면 두들겨줄수록.. by Dousei at 09/04 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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