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1일
hazelburn 11yo (SMWS126.1)

오랜만의 술질 포스팅. SMWS의 11년 숙성 Hazleburn입니다.
Hazelburn은 스코틀랜드 캠벨타운의 Springbank증류소에서 증류한 싱글 몰트입니다.

스프링뱅크 증류소에서는 3종류의 싱글 몰트를 생산하는데,
Springbank, Longrow, hazelburn입니다.
스프링뱅크 외의 2가지 싱글 몰트는 예전 캠벨타운 지역에 있었다가 사라진 증류소들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는군요.

이 중 Longrow는 피트로 몰트를 말려, 피트향이 진하게 배어 있는 반면,
hazelburn은 피트를 사용하지 않고 열풍만으로 몰트를 건조시켜 만든 위스키입니다.
3번 증류해서 만든 것도 이 헤이즐번의 특징.

오피셜로는 hazelburn 8년 정도가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이번에 마셔본 위스키는 SMWS의 126.1 , SMWS 최초의 Hazelburn입니다. (1997년에 처음 증류한 위스키니 당연하겠지만...)
알콜 함량은 56.7%, 담았던 통은 1st Fill Sherry Butt입니다.
일반적으로 위스키 통은 쉐리를 숙성하던 통을 몇 번이고 재활용합니다만,
이 경우엔 쉐리를 담은 직후에 위스키를 담은 경우로, 당연히 쉐리향이 훨씬 강합니다.

좌우간 술이 들어왔으니 우선 모가지부터 비틀어서 -_- 한잔 따라 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11년 위스키로는 도저히 나오기 힘들 것 같은 짙은 색깔.
맛도 과연입니다. 쉐리통에서 오래 숙성한 위스키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폭발적인 쉐리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위스키에 있어 숙성 년수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걸까요. 11년 숙성으로 이정도라는 건 정말 충격입니다.
오랜만에 맛본 정말로 만족스러웠던 위스키였습니다.
by Dousei | 2009/07/01 21:19 | gurume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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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리스 at 2009/07/01 22:13
진한 색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한번 구해서 마셔보고 싶군요.
Commented by Dousei at 2009/07/02 16:51
개인적으로 위스키는 색이 검은색에 가까울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저건 일단 맴버쉽 보틀이라 시중에 판매하지는 않지만,
신바시역의 도쿄 파크 호텔의 바에서 SMWS보틀들을 취급하고 있답니다.
동경에 계시다면 한번 들러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에리얼 at 2009/07/01 22:41
아웅 맛나겠습니다 ㅠ_ㅠ
Commented by Dousei at 2009/07/02 16:52
한번 날 잡아서 한잔 하시죠....^ㅡ^
Commented by Laprand at 2009/07/29 13:31
smws 가입하고 싶어지는 글이군요 -_ㅠ 다양한 몰트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지무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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